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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주방

당신의 주방이 안 예쁜 이유는 '뒷턱' 때문입니다.

by 365대출론 2022. 8. 2.

당신의 주방이 안 예쁜 이유는 '뒷턱' 때문입니다.

예쁜 주방을 만들고 싶다면 뒷턱과 뒷선반을 없애라.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방 '뒷턱'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뒷턱'이 뭔지 모르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주방에 뒷턱이란 싱크대 상판(대리석)과 벽면(타일)이 만나는 부분에 올라와 있는 턱을 말합니다. 보통 이 부분에 선반을 만들어 물건을 올려놓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 선반의 이름을 '뒷선반'이라고 합니다.

 

뒷턱과 뒷선반 사진

 

사진에서 빨간 네모 안에 있는 것이 뒷턱과 뒷선반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예쁜 주방을 만들기 위해서는 뒷턱과 뒷선반을 모두 없애야 합니다. 그런데 상담 때 뒷턱과 뒷선반을 없애겠다고 말씀을 드리면 고객님들은 저에게 '뒷선반이 얼마나 편한 줄 아냐!', '나는 뒷선반이 무조건 필요하다'라고 하십니다.


맞습니다. 실용적인 면에서 봤을떄 뒷선반이 있는 주방은 자주 쓰는 양념장이나 세제를 올려 놀 수 있고 주방 대리석보다 뒤에 있는 선반이기 때문에 간섭이 없어서 너무 편하고 실용적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실용적인 뒷선반을 없애야 하느냐?
이제부터 그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디자인과 실용성은 한번에 잡지 못합니다.


예쁜 주방을 원하십니까? 실용적인 주방을 원하십니까?


말 그대로 예쁜 주방과 실용성을 한 번에 잡지 못하지만 가끔은 가능합니다. 주방 외에 주방에 대한 것들을 수납할 수 있는 큰 공간이 있거나, 집이 굉장히 커서 주방이 넓기 때문에 수납이 넉넉한 경우입니다.

위와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제가 말씀드린데로 디자인과 실용성 중 하나는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합니다. 대신 어중간하게 포기하면 어중간한 주방이 되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우셔야 합니다.

수납이 많이 되고 사용하기에 편한 주방을 우리는 '실용성 있는 주방'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디자인 업체들이나 인테리어 유투버들의 영상을 보면 보자마자 이쁘다!라는 생각이 드는 주방을 '예쁜 주방'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찾아본 디자인 업체의 예쁜 주방 집의 평수는 몇 평이었나요? 또는 유튜브에서 봤던 예쁜 주방의 집은 몇 평이었나요? 보통은 큰 평수들이 많을 것입니다. 즉, 정답은 넓은 집이 아니면 하나의 포기와 하나의 만족을 가지고 가는 것 입니다.

 

최대한 보이는 것이 없어야 예쁜 주방이 됩니다.


뒷선반을 놓게 되면 자꾸 뭔가를 올려놓으려고 합니다.

 

예쁜 주방을 보다 보면 마감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벽장과 천장 사이에 마감재, 바닥과 하부장 사이에 마감재, 그리고 벽과 수납장들 사이의 마감재 마지막으로 주방과 벽면에 닿는 부분의 마감재


이렇듯 예쁜 주방들은 최대한 마감재를 없애려고 합니다. 그런데 실용성이 높은 뒷선반을 놓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먼저 다른 마감재들이 없다고 하지만, 시각에 가장 가까운 타일과 싱크대 상판이 만나는 부분에 마감재가 2개나 생기게 되는 것이죠. 또한 뒷선반이 있는 데 사용 안 하시나요? 수납장에 넣어놨던 세제, 양념장들을 요리를 하다 보면 또 써야 하고 또 써야 하기 때문에 어느덧 뒷선반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마치 처음처럼 본인의 자리가 그곳이었던 것처럼 말이죠.

 

디자인 업체들은 마감재를 없애려고 하는데, 뒷선반 하나가 불러오는 눈에 보이게 하는 것들이 너무 나도 많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뒷선반을 없애서 싱크대 밖으로 나와있는 것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드디어 뒷선반을 없애야 하는 이유 납득시켜 드린 것 같습니다.

만약 여기까지 읽었는데 '그래도 나는 뒷선반을 꼭 써야 한다.'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아래 글을 더 읽지 않고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깐요 :-)

 

뒷턱을 없애 예쁜 주방을 만들어 보자.


마감재는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여러분은 넓어 보이고 깔끔해 보이는 집의 공통점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마감재가 없다는 것입니다. 건축에서 마감재 즉, 몰딩은 제품을 마감 지어 주고 다른 재질과 만나는 부분을 깔끔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꼭 필요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제품을 보거나 집을 구경할 때 항상 마감재 부분에서 시선이 멈추게 됩니다. 시선이 멈추게 되면 그만큼 공간이 분리되어 보여서 좁아 보이게 됩니다.

즉 다시 말해 마감재가 없다면 시선이 멈추지 않고 한 공간을 이어지게 보다 보니 같은 공간이어도 넓게 느끼게 되는 것이죠. 그럼 이제 뒷턱을 없애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이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강조하자면 뒷턱은 주방을 바라볼 때 사람의 눈이 가장 잘 보이는 높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뒷턱이 있냐 없냐의 차이는 어마무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주방이 더 예뻐 보이시나요?


한샘의 기본 라인업으로 만든 ㄱ자 주방의 차이

 

사진의 주방은 방향만 다르고 구조가 같은 ㄱ자 주방입니다. 제품은 한샘에 제일 기본 라인의 제품으로 설계하여 시공하였습니다. 조명도 비슷하게 엣지등을 사용하였고, 펜던트 조명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네요. 그런 건 제외하고 주방만 봤을 때 여러분들은 어떤 주방이 더 예쁘다고 생각이 드시나요?

아마 사진에서 큰 차이는 조명의 차이일 것입니다. 주방 조명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의 주방의 경우 모두 벽면에 타일을 사용했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예쁜 주방과는 다르게 대리석도 50t짜리를 사용하여 굉장히 두껍습니다. 그런데도 왼쪽의 주방은 예뻐 보이지 않나요? 가장 큰 차이는 뒷선반은 물론이고 뒷턱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뒷턱이 없기 때문에 싱크대 대리석과 수평에서 사진을 찍었을때 시선을 끊어지게 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대리석 다음에 바로 타일이 이어지고 타일 위에는 싱크대 벽장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뒷턱이 있다면 나열했던 순서 중간에 뒷턱이라는 부분이 들어가야 하는데 시선을 멈추게 하는 마감재가 없어지면서 한눈에 주방을 보게 되고 깔끔하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것입니다.


혹시나 뒷턱이라는 마감재가 없어서 물이 대리석과 타일 사이로 들어가서 싱크대가 썩을까봐 걱정이신가요?
뒷턱이 있더라도 타일과 만나는 부분은 실리콘으로 마감을 하게 됩니다. 뒷턱이 없을때도 마찬가지로 실리콘으로 마감하게 되는 것이구요. 같은 실리콘 마감을 하는데 뒷턱이 있어서 물이 안들어가고 없어서 물이 들어가는 것은 아닐 것 입니다. 만약 벽면과 대리석 사이를 통해 물이 들어간다면 그건 실리콘 마감을 잘 못 한 것이기 때문에 실리콘 마감을 다시 해주면 됩니다.

이와 같이 주방에서 뒷턱이라는 마감재 하나만 없어지더라도 기성 제품인 브랜드 주방 제품 만으로 예쁜 주방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들도 예쁜 주방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 제일 먼저 싱크대 상판(대리석)에 뒷선반과 뒷턱을 없애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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